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국내 유가 8주 연속 하락..휘발유 ℓ당 1600원대 주유소 나오나

GS Caltex
2022-08-22 10:40:10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ℓ당 2000원을 호가했던 국내 기름값이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휘발유 기준 ℓ당 1600원대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ℓ당 1748.92원, 경유 ℓ당 1848.33원이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 6월5일 최고점을 찍은 뒤 8주 연속 하락세다.

6월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ℓ당 2000원대에 기름을 공급, 많은 소비자들이 유류비 부담을 호소했던 것과 달리 8월 들어 휘발유 기준 ℓ당 1600원대 주유소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가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두바이산 원유의 8월 3주차 국제 거래가격은 배럴당 92.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6월(배럴당 113.3달러) 대비 약 1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보통 휘발유 국제 거래가격은 배럴 당 106.5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35.4달러다.

2022년 8월21일 경기도 일산 모 주유소가 고시한 유가 정보
2022년 8월21일 경기도 일산 모 주유소가 고시한 유가 정보

당분간 유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을 시사했고,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기름소비 급증에 대한 우려가 중단기적으로 줄어든 것. 여기에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미국 내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고, 허리케인과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운송 및 정유시설 운영 이슈 등 유가 인상 요인도 공존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