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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혁 칼럼] 이젠 에너지 복합스테이션 요구되는 시대!

S-Oil
2022-09-05 10:46:54
현대차 UAM
현대차, UAM

오늘날은 탄소중립과 ESG,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바야흐로 모빌리티 시대를 맞았다. 내연기관차만 영업하던 주유소와 LPG충전소, 자동차 정비공장은 서서히 사업이 기울고 있다.

주유소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기름판매 마진도 줄어들어 팔아도 별로 남는 것이 없다. LPG충전소도 마찬가지다. LPG차량이 줄어들고 가스를 팔아도 카드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자동차 정비공장의 경우 메이커 보증수리점은 그나마 괜찮지만, 일반 카센터는 그야말로 태풍전야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지 않아 수리할 부분이 적어졌고, 대부분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공임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들을 주시하여 주유소와 LPG충전소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를 복합화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전기차와 수소차가 판매 대수가 적어 수익성이 없는 상태다.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SK박미주유소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SK박미주유소

그런데 점점 우리 사회는 모빌리티 사회로 가고 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세상이다. 사업성을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세차에 대한 관심이 예상 밖으로 뜨겁다. 마치 모든 업종들이 세차 사업에 뛰어든 분위기다. 이렇게 되면 세차에 대한 메리트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이 너무 커지면 결국은 치열한 경쟁으로 가고 수익성은 떨어지면서 자본력이 영세한 업소들은 문을 닫게 된다.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다.

GS칼텍스 에너지허브 주유소
GS칼텍스 에너지허브 주유소

정부는 소상공인들에게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배움에 대한 투자는 가장 확실한 투자다. 돌다리도 두드리라는 말이 있다.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는 주유소와 LPG충전소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해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 태양광 발전, 소형 연료전지 생산 등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악화 일로에 있는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살리고 모빌리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는 주유소와 LPG충전소 밖에 없다고 보고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도심항공UAM 컨소시엄 구축
롯데 (도심항공(UAM) 컨소시엄 구축)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이란 태양광은 물론 자가 발전소를 통한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소규모 연료발전단지를 통합하는 멀티스테이션이 바로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이다.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바로 이런 역할을 맡게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도 현재의 주유소를 친환경 연료충전소로 전화하는 것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주유소는 기본적으로 입지 조건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친환경차 뿐 아니라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까지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거점으로 거듭 태어나게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