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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딧세이] 크라이슬러·GM·포드..정상화까지는 ‘먼 길’

Chrysler
2020-07-07 02:46:04
크라이슬러200
크라이슬러200

[북미 지사장=데일리카 마틴 박]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생산라인을 정상화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이달초 미국 공장 2곳의 조립 라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생산을 거부하는 등 현지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례는 주력 모델이 생산되는 지프와 램 픽업 공장이 재가동 6주만에 멈춰서면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경영진은 물론 디트로이트 자동차 기업들의 정상화 노력에 우려를 고조시킨 상징적 장면이 됐다.

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 300C

발단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제퍼슨 노스 공장. 이 곳 생산라인 직원 중 한 명이 이달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작업을 거부했다.

문제의 직원은 음성반응을 나타내 사태는 진정되는 듯 했지만, 이후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에 있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트럭 공장의 직원들도 공장 소독 불량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해 경영진과의 갈등을 키웠다.

이 회사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면서 대치중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허가받지 않은 작업 중단은 혼란과 잠재적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며 "미승인 셧다운을 부추긴 것으로 밝혀진 직원들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iat Crysler Detroit Plant 출처Gannett
Fiat Crysler Detroit Plant 출처=Gannett

앞서 지난달 말 미시간 등에 있는 포드 공장의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직원들이 회사의 안전 규약에 의문을 제기하기며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픽업트럭 공장에서도 최근 일부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자동차 컨설턴트 한 임원은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 재가동 이후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상화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판매 회복이 전반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