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 SUV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콘셉트 공개..V2H 양방향 충전한다!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BMW는 21일(현지시각) 비전 노이어 클라쎄 X(Vision Neue Klasse X) 콘셉트를 공개하며, 내년에 선보일 SUV에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개했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양방향 충전과 같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25년 및 2026년에 출시될 SUV iX3와 세단 i3이 집, 가전제품, 전기 자전거, 캠핑 장비 및 기타 전자 제품을 충전하는 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방향 충전 기능은 노이어 클라쎄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에 표준으로 적용될 것이다. 따라서 V2H(Vehicle to Home), V2G(Vehicle to Grid), V2L(Vehicle to Load)와 같은 기능이 추가적인 비용 없이 지원된다.

BMW는 가정해서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V2H 기능 시작으로 세 단계로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V2G 기능이 제공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차량의 에너지를 네트워크로 다시 공급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된 국가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V2L 기능을 제공하며, 외부 전자 제품에 전원을 공급할 것이다. 다른 차량에 에너지를 공급하는V2V(Vehicle to Vehicle)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현재 판매되는 EV와 PHEV에는 각기둥 모양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원형 배터리가 주로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새로운 배터리 팩이 에너지 밀도가 약 20% 높아지며,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는 약 30% 향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BMW는 iX3와 i3를 출시한 후 2028년까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을 최소 4개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BMW는 2030년 말까지 전 세계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