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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성과 낸 폭스바겐..과연 성능은?

Volkswagen
2024-01-05 09:11:25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전기 자동차의 미래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며 안전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는 미국의 퀀텀 스케이프(QuantumScape)는 최근 이 기술에 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퀀텀 스케이프의 솔리드 스테이트 셀은 최근 A-샘플 테스트에서 요구 사항을 뛰어 넘는 10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폭스바겐 소유의 파워코(PowerCo)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위치한 배터리 연구소에서 수개월에 걸쳐 실시한 엄격한 테스트에서 퀀텀 스케이프의 솔리드 스테이트 셀은 까다로운 사이클 이후에도 무려 95%의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

새로운 배터리 셀에 대한 테스트 절차에서 배터리 용량은 중요한 기준이며, 업계 표준은 700회 충전 사이클과 최대 용량 손실 20%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퀀텀 스케이프의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이러한 사양을 뛰어 넘었을 뿐만 아니라 고속 충전 기능, 안전성, 자가 방전 등 다른 필수 기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퀀텀 스케이프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퀀텀 스케이프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개발 프로세스의 다음 단계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것이다. 한편, 파워코가 개발한 폭스바겐의 통합 셀 컨셉은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을 통합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랭크 블롬(Frank Blome) 파워코의 CEO는 “이번 테스트 결과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의 잠재력을 인상적으로 뒷받침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이 개발의 최종 결과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실질적으로 노화되지 않는 배터리 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솔리드 스테이트 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파트너인 퀀텀 스케이프와 함께 대량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폭스바겐 ID7 CES 2023
폭스바겐 ID.7 (CE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