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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실라 차세대 배터리 ‘타이탄 실리콘’ 협업

Panasonic
2023-12-15 10:12:05
타이탄 실리콘
타이탄 실리콘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파나소닉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업인 실라(Sila)가 실라의 고성능 나노 양극 복합재인 ‘타이탄 실리콘(Titan Silicon)’ 에 대한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여 탁월한 전기차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이 풍부한 실라의 복합재는 파나소닉의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에 최적화돼 워싱턴주 모세 레이크(Moses Lake)에 있는 실라 공장에서 생산된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곧 출시될 배터리 셀의 정확한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30년에서 2031년까지의 일반적인 목표는 체적 에너지 밀도를 1000Wh/L로 높이는 것이다.

파나소닉 에너지 CTO 와타나베 쇼이치(Shoichiro Watanabe)는 2022년 기사에서 회사가 에너지밀도를 2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타이탄 실리콘을 통해 이미 입증된 성능 향상을 최적화함으로써 파나소닉 에너지의 목표인 1000Wh/L 달성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 배터리출처파나소닉
파나소닉 배터리(출처:파나소닉)

실라에 따르면 타이탄 실리콘은 대량 생산과 고성능을 위해 설계된 시장에서 입증된 최초의 흑연 복합재의 대체품이다. 또, 실라는 타이탄 실리콘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현재보다 20% 늘릴 수 있으며, 개발을 통해 이러한 성능을 두 배인 4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체적 에너지 밀도가 개선된다는 것은 같은 에너지에 배터리가 더 작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를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한 중량 에너지 밀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파나소닉과 실라가 10분 정도의 빠른 충전 기능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라는 수년 전부터 실리콘을 주 성분으로 하는 양극 복합재를 개발해 왔으며, 2022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에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사용하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이미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4680형 원통형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