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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동화로 이뤄낸 새로운 고성능 볼보, ‘XC60 T8’

Volvo
2023-08-12 11:16:15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볼보 XC60 T8은 볼보의 중형 SUV, XC60의 최상위 트림으로 적당한 공간과 넘치는 퍼포먼스, 전동화 트렌드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성의 차량이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내연기관의 익숙함과 전기차의 특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탑재돼 소비자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인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전면에서는 볼보의 상징적인 디자인큐 ‘T자형 주간주행등’이 눈에띈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DRL은 컨셉트 모델을 통해 대중에 소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단순하면서도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여전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차분한 감각의 측면 디자인은 중형 SUV의 정석과도 같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전륜기반 AWD 모델임에도 앞으로 뻗어나온 앞바퀴의 위치. 짧은 프런트 오버행을 통해 우아한 스탠스를 완성했다. 또 T8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만큼 프레스티지 디스턴스 위로 충전 포트가 마련 됐고 도어 하단의 크롬 라인에는 리차지 레터링이 새겨져있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후면에서는 트렁크 해치와 D필러 사이로 자리잡은 테일램프 디자인이 상징적이다. 폭이 좁은 형태로 샤프한 감각을 높이는 한편 램프의 점멸 부위를 넓게 가져 시인성을 높였다. 램프의 ’ㄴ’자 형태 디자인은 형제 SUV 모델들과 다른 XC60만의 특징이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실내 디자인 역시 큰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부러울 것 없는 높은 수준의 디자인 감각을 자랑한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특징으로 소재나 컬러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번 시승차의 경우 화사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전후 실내공간은 부족함 없는 크기로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시트 구성은 가죽의 질과 작동감 등에서 1・2열 모두 우수한 만듦새를 보여줬다. 단, 2열의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인한 센터 콘솔 송풍구가 사라진 점은 아쉽다. B필러 송풍구는 유지됐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커다란 면적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이 좋다. 특히 2열에서 느끼는 공간의 확장이 인상적이며,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주요 감성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을 듯 보였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트렁크 용량은 468L,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395L로 확장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체 충전 케이블이 포함돼 있다. 트렁크 해치는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버튼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또 바로 옆에 별도 손잡이를 마련해 사용성을 높였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기본으로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18.8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 조합이 더해져 시스템 합산출력 462마력, 시스템 합산토크 72.3kg・m의 고성능을 보여준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8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바퀴를 굴리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에 4.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180km/h에서 제한되며,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57km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사용환경에 따라 전기차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특성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주행모드가 마련됐다. 두 가지 힘을 유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어느 한 쪽으로 몰아 줄 수도 있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20인치 사양의 커다란 휠을 장착하고 있지만 승차감은 의외로 안락하다. 요철과 교량 연결부에서 가끔 하드한 반응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유럽차 특유의 단단한 수준으로 승차감을 크게 떨어트리는 요소는 아니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안락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고급차의 면모를 뽐내지만 퍼포먼스가 필요할 때는 거침없는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추월차선에 올라서는 것부터 안전제한속도에 도달하는 일까지 T8에게는 너무나도 손쉬운 일이다. 무르익은 내연기관의 성능에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진 덕분이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볼보의 전동화 여정에서 가장 큰 전환기에 있는 지금, 볼보 XC60 T8은 볼보의 내연기관 및 전동화 기술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남다른 패키징을 지녔다. 동시에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내연기관의 익숙함도 모두 누리고 싶다면 XC60 T8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볼보 XC60 T8의 판매가격은 85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