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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아 디자이너가 전하는..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특징은?

Audi
2022-10-10 21:29:14
박슬아 디자이너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박슬아 디자이너,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그동안 아우디가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디자인, 그리고 또 아우디 만의 디자인 철학인 모던함과 우아함이 잘 깃들여진 디자인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우디의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브랜드 전시관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난 박슬아 디자이너는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카(Audi Urbansphere Concept)’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4’ 수준에 달하는 자율주행 기술력이 적용된,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그려낸 전기밴(EV VAN)에 속한다.

아우디 고객들의 경험과 아우디 엔지니어, 디자이너의 노하우가 결합돼 철저하게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 때로는 라운지와 모바일 오피스로, 때로는 이동하는 영화관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런만큼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교통정체 속에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또다른 프리미엄 생활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박 디자이너는 이번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을 진두에서 지휘했다. 어반스피어 콘셉트카의 외관 스타일을 총괄 기획하고, 미래의 모빌리티 방향성을 담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밴 형식을 닮았지만, 아우디 만의 색깔을 넣어 지금까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전형적인 밴에서 벗어나도록 디자인이 설계됐다”며 “프로그레시브(진보적) 하면서도 다이내믹함과 날렵한 모습이 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체적인 차체의) 실루엣은 날렵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모놀리틱(하나의 일체화된 볼륨감) 기법을 통해 라인을 없애고, (차체의) 면을 부각시켰다”고 그 만의 디자인 노하우를 털어놨다. 차체 디자인의 균형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프로포션(황금비율)에도 승부수를 띄워야만 했다는 것.

박 디자이너의 설명처럼, 어반스피어 콘셉트카에는 루프에서 하단에 이르기까지, 또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측면과 후면 테일램프에 이르기까지 직선이나 곡선 라인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차체에서 라인(선)을 빼고, 면의 부각을 통해 각각의 파츠에도 차별적인 볼륨감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 기법을 통해 어반스피어 콘셉트카 만의 창조적 디자인이 가능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는 이와 함께 “자동차의 디자인은 사이드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팔라디움 소재의 라인과 투톤 콘셉트가 적용돼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함이 자연스럽게 강조되도록 설계됐다”며 “강렬하면서도 심플한 감각이 동시에 묻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Spaceship on Wheels(바퀴 위의 우주선)’를 연상시킨다”며 ”여기에 헤드램프에는 뚜렷한 눈, 자신감 있는 눈의 형상으로 차별화 시키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테일램프에는 라이팅 시스템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모습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슬아 디자이너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박슬아 디자이너,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

박 디자이너는 “당초 미래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한 렌더링 과정에서 어반스피어 콘셉트카를 통해 아우디 브랜드 만의 모던한 감각과 력셔리함을 간직하면서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프리미엄 디자인 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넉넉한 인테리어 패키지는 밴(Van)으로 보이지만, 외형 등 스타일은 전기밴을 넘어서는 새로운 창조물이라는 게 그의 답변이다.

한편, 박슬아 아우디 디자이너는 지난 2012년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폭스바겐그룹 포츠담 스튜디오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아우디 브랜드에서 10년째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