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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i4 eDrive40로 409.8㎞ 무충전 주행하니..“남은주행거리 151㎞”

100% 완충 후 나온 기록, 누구나 따뜻한 날씨에 500㎞ 이상 주행 가능

BMW
2022-05-23 08:19:58
[양양=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BMW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쿠페인 i4 eDrive40은 국내서 429㎞ 인증받았다. 하지만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장거리 운전하면 550㎞ 넘게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i4 eDrive40
BMW i4 eDrive40

토요일인 21일 하루동안 서울, 강원도 양양, 경기도 분당 등을 오가며 총 409.8㎞를 주행했다. 이 날은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아 장시간 정속주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국내서 429㎞ 인증거리를 받은 만큼, 악조건속에서도 무충전 왕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갇고 주행에 나섰다.

시승차량의 ‘전기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표지판’을 살펴봤다. 온도와 구간별 주행거리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상온 도심 주행거리 447㎞, 상온 고속도로 440㎞, 상온 복합 444㎞로 나온다. 영하 6.7도 저온에서는 도심 282㎞, 고속도로 382㎞, 복합 327㎞로 기록됐다. 상온 복합의 경우 BMW코리아가 당초발표한 수치보다 다소 높게 표기됐다.

BMW i4 eDrive40
BMW i4 eDrive40

출발 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완충을 진행해봤는데, 12.3인치 클러스터에는 400 ㎞ 주행할 수 있다고 나왔다. 공인 인증 주행거리보다 낮게 나와 걱정스러웠다. 이후 도로별 제한 속도를 최대한 넘지 않은 선에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당시 설정한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COMFORT)’였다. 주행 시 지도는 애플 카플레이 T맵을 썼다. 주로 주행보조를 썼지만, 필요시 수동운전으로 추월 가속도 했다.

그러나 이 걱정은 약 25㎞ 정도 주행 후 사라졌다. 이 때 클러스터를 살펴보니 남은 주행거리는 388 ㎞(94%)로 나왔다. 29㎞ 주행 후 서울양양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만났는데, 이 때 남은 주행거리는 393㎞(94%)로 늘어났다. 차량 스스로 정체 구간에서 회생 제동 에너지를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BMW i4 eDrive40
BMW i4 eDrive40

64.2㎞ 주행 후 가평휴게소에 도착했다. 이 때 남은 주행거리는 396㎞(87%)로 찍혔다. % 표기는 점차 줄어들었지만, ㎞ 표기는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107.0㎞ 주행 후 홍천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남은 주행거리는 369㎞(79%)로 찍혔다. 실제 주행 거리와 배터리 남은 주행거리를 더하면 476㎞다.

BMW i4 eDrive40 변속기어와 주변 조작부는 기존 BMW 차량에서 봤던 것과 거의 유사하다 기어를 왼쪽으로 당기면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B모드 설정이 된다
BMW i4 eDrive40 변속기어와 주변 조작부는 기존 BMW 차량에서 봤던 것과 거의 유사하다. 기어를 왼쪽으로 당기면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B모드 설정이 된다.

중간 목적지인 강원도 양양의 한 막국수 집에 도착했다. 이 때 192.1㎞를 달렸는데 남은 주행거리는 392㎞(67%)로 나왔다. 인제양양터널 양양방향의 내리막 구간 영향을 받아 주행거리 ㎞ 표기가 홍천휴게소 도착 당시 높게 찍혔다. 총 주행거리와 남은 주행거리를 더하면 584.1㎞로 나온다.

다시 서울로 되돌아갈 때는 추월가속을 많이 시도했다. 다양한 주행조건을 진행할 때 차량의 배터리 손실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다.

BMW i4 eDrive40 디지털 클러스터
BMW i4 eDrive40 디지털 클러스터

주행거리 300㎞ 넘긴 이후로 클러스터를 살펴보니 남은 주행거리는 263㎞(47%)로 찍혔다. 두 수치를 합치면 563㎞로 양양 도착 당시보다 낮아졌지만, 그래도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잠실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때 클러스터를 보니 372.2㎞를 주행했고, 남은 주행거리는 205㎞(36%)로 나왔다. 400㎞ 이상 무충전 주행을 기록하기 위해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BMW i4 eDrive40로 서울 양양 분당 등을 오고갔다
BMW i4 eDrive40로 서울, 양양, 분당 등을 오고갔다.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이용 후 목적지인 서울 서초동에 도착했다. 409.8㎞를 주행한 결과, 남은 주행거리는 151㎞(28%)로 찍혔다. 두 수치를 합치면 560.8㎞다. 정속주행을 하지 않아도 완충 시 500㎞ 이상 충분히 주행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고속도로 주행 전비는 시종일관 1㎾h 당 6㎞ 이상을 기록했다.

BMW i4 eDrive40으로 4098 주행 후 남은 주행거리는 15128로 찍혔다
BMW i4 eDrive40으로 409.8㎞ 주행 후 남은 주행거리는 151㎞(28%)로 찍혔다.

물론 이 수치는 날이 따뜻할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다. 해당 차량의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327㎞로 나오는데, 추운 겨울 날에도 이와 비슷한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지 나중에 체크해볼 예정이다.

BMW i4의 가격은 eDrive40 M 스포츠 패키지가 6650만원,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가 7310만원이며 M 퍼포먼스 모델인 i4 M50이 8490만원, i4 M50 프로가 86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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