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에서 CEO로 활약했던 대니 바하르(Dany Bahar)가 슈퍼카를 선보였다.
15일(한국시간) 톱기어와 모터원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아레스(Ares) 수장인 바하르는 C8 콜벳을 베이스로 한 ‘아레스 S 프로젝트(Ares S Project)’라는 슈퍼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아레스는 데 토마소 판테라(De Tomaso Pantera)를 오마주한 팬터 프로게토 우노(Panther ProgettoUno) 처럼 맞춤형 주문제작과 과거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슈퍼카로 재해석하는 레전드 오마주로 유명하다.
슈퍼카 아레스 S 프로젝트는 과거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이 컨셉은 새롭게 독자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극한의 캡 포워드 자세, 불룩한 탄소 바디, 독특한 인테리어는 전적으로 아레스사 디자인팀의 차별적 요소다. 여기에 알루미늄 섀시, V8 엔진,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 전자 아키텍처는 미드엔진의 신형 C8 콜벳에서 기인한다.
바하르는 "아레스는 이미 더 좋은 규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면 굳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자동차 회사는 아니다"며 "마치 성형외과 의사처럼 만지고 볼 수 있는 모든 것, 모든 버튼들을 바꾸는 것, 우리의 목표는 C8 콜벳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시장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는데, 소비자들은 가장 빠르고, 가장 가볍고, 가장 시끄러운, (그러면서도) 운전하기에는 간단하고 재밌는 차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바하르는 이와 함께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많은 고객들은 라페라리, 니오 EP9, 코닉세그 같은 차량들은 힘이 너무 세서 운전하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은데다 오히려 두려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분석에 따라 무겁고 복잡한 부분은 생략하면서 자동차의 성능 등 기본을 강조해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되는 자연 흡기 V8 엔진을 탑재했다.
슈퍼카 아레스 S 프로젝트는 배기량 6.2리터의 V8 엔진은 최고출력이 705마력(6450rpm), 최대토크는 71.5kgf.m(5150~9000rp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8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와 후륜 구동, 미끄럼 방지 기능이 적용된다.
아레스 S 프로젝트의 최고 속도는 정확한 수치가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2.6초라는 게 바하르의 설명이다.
바하르는 “이번 프로젝트는"하이퍼카 디자인, 슈퍼카 성능, 스포츠카 가격이라는 간단한 로직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아레스 S 프로젝트 슈퍼카의 판매 가격은 왠만한 스포츠카보다는 높은 50만 유로(한화 약 7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카 아레스 S 프로젝트는 앞으로 2년 동안 총 24대만 특별 제작된다. 올해 말부터 고객 인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손용강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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