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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친화적 디젤차, 독일차 브랜드가 ‘싹쓸이’..베스트셀링 ‘톱10’ 살펴보니...

Mercedes-Benz
2020-11-04 15: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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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디젤차는 대표적인 반친화적인 차량으로 꼽힌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불러 일으키는데다, 질소산화물을 비롯해 200여 가지가 넘는 유해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질소산화물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면 평생 배출되지 않고 암이나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0월의 디젤차 베스트셀링 10개 모델에는 1~10위까지 모두 독일차 브랜드만으로 꾸려진 게 특징이다.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에 속하는 티구안 2.0 TDI는 10월에만 총 1089대가 신규 등록됐다. 수입 디젤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E클래스
    E클래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은 622대, 벤츠 GLC 220 d 4MATIC Coupe는 417대,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는 369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우디 A6 40 TDI는 360대가 등록됐으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 2.0 TDI는 331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BMW X7 3.0d는 328대, BMW 320d Gran Turismo는 280대, BMW X5 3.0dsms 201대, 벤츠 GLC 220 d 4MATIC은 189대 순으로 집계됐다.

    10월의 디젤차 베스트셀링 10에는 폭스바겐과 벤츠, BMW가 각각 3개 모델, 아우디 1개 모델 등 모두 독일차 브랜드만 포함됐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수입 승용차는 지난 10월 국내 시장에서 총 2만4257대가 판매됐다. 이 중에서 디젤차는 총 6889대로 전체 판매량의 28.4%를 차지했다.

    10월의 디젤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월(28.9%) 대비 0.5% 낮아져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등록대수는 작년 10월(6396대) 대비 493대가 증가했다.

    수입 디젤차는 국내 시장에서 올해들어 10월까지 총 6만3970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만5960대 대비 8010대가 늘어난 수치다.

    아우디 A6 35 TDI
    아우디 A6 35 TDI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중국이나 미국, 일본시장 등에서는 디젤 승용차 판매가 사실상 힘든데다, 심지어 디젤차 종주국으로 불리는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디젤차를 구매를 줄이고 있는 상태”라며 “유독 한국시장에서만 반친화적 디젤차가 활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디젤차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건 디젤차 개발 비용을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얻어내기 위함”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국민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친환경 전기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카에 속하는 10세대 더 뉴 E클래스의 개발을 총괄지휘한 미하엘 켈츠(Michael Kelz) 부사장은 최근 데일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디젤차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한국시장에는 디젤차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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