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첫 전기차 ‘밀라노’ 공개..소형 전기 SUV 시장 도전장!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의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알파로메오는 10일(현지시각) 새로운 전기차 ‘밀라노(Milano)’를 공개해 주목된다. 알파로메오는 브랜드 모델 판매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소형 SUV를 제작했다.

밀라노는 알파로메오의 첫 축전지 전기자동차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밀라노는 같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피아트 600, 지프 어벤저, 푸조 2008 및 오펠(복스홀) 코르사와 관련이 있으며, 동일한 eC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알파로메오는 “밀라노는 브랜드의 핸드북(안내서)이며, 감각적인 특징을 만족시키고자 헌신했다” 라고 말한다.

밀라노의 길이는 4.1m이고, 높이가 1.5m이다. 차체는 견고하게 설계돼 돌출부가 짧고, 60년대 줄리아 TZ(Giulia TZ)의 영향을 받아 후면부가 짧다.

차량에는 스쿠데토(scudetto) 그릴을 새롭게 해석한 그릴이 적용됐다. 알파로메오의 휠도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밀라노에 탑재된 전기 모터는 154마력 또는 238마력 파워를 생성하며, 동력을 전륜으로 전달한다. 알파로메오는 차량이 최장 약 4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차량에는 54kWh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알파로메오는 동급 모델 중 최고의 핸들링과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밀라노에는 더 빠르게 반응하도록 스티어링을 향상시켰으며, 서스펜션은 더 낮아졌다. 그리고 강력한 프론트 및 리어 안티롤 바가 적용됐다. 고성능의 벨로체(Veloce) 버전에는 직경 380mm의 4 피스톤 캘리퍼, 20인치 휠, 그리고 기계식 셀프락킹 디퍼렌셜이 추가됐다.

또한 차량에는 알파로메오의 DNA 드라이브 모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D는 다이내믹을 의미하며, N은 일상을 위한 자연스러운 네츄럴, 마지막으로 A는 높은 효율성(Advanced efficiency)을 뜻한다. 알파로메오는 줄리아 GTA를 개발한 팀이 밀라노를 개발했으며 모든 모드에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알파로메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기판에는 역사적인 알파로에모 차량을 나타내는 효과가 적용됐다. 가운데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10.25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위젯과 메인 화면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차량에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통풍구가 특징이다. 벨로체(Veloce) 버전에는 사벨트(Sabelt) 스포츠 시트와 빨간색 마감이 제공된다.

알파로메오는 밀라노가 40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는 동급 모델 중 가장 넓은 것이다. 더불어, 전기 자동차 보닛 아래에는 충전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는 추가 공간도 된다.

밀라노에는 레벨 2 자동 주행이 적용됐으며, 360° 주차 센서와 180° 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차량에는 근접 센서 기술이 적용돼 자동으로 열리고 잠긴다. GPS를 통한 EV 라우팅 기술이 적용돼 차량은 유럽 전역에 설치된 60만 개의 충전소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성 활성화된 가상 비서, GPT 채팅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밀라노는 1.2리터 3기통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제공된다. 엔진은 134마력을 생성하며, 28마럭을 생성하는 전기 모터와 결합됐다. 동력은 6단 자동 기어박스를 통해 전륜으로 전달된다. 알파로메오는 향후 4륜구동 Q4 버전이 나중에 일부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라노는 오는 여름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차량의 인도는 10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의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밀라노 엔트리 레벨 차량이 지프 어벤저의 판매가격 3만 4000파운드(한화 약 5820만원)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출시 후 오펠(복스홀) 모카 일렉트릭 및 DS3, 볼보 EX30 등과 시장 경쟁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