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日서 한정판 ‘M3 MT’ 출시..마지막 수동변속기 모델(?)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BMW는 15일 일본에서 특별판 M3를 출시했다. M3 MT 파이널 에디션은 BMW의 첫 DTM 우승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단 150대 한정으로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BMW는 M3 MT 파이널 에디션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마지막 M3라고 밝혀 주목된다.

모델명에서 MT는 수동변속기를 뜻하는 ‘Manual Transmission’의 약자로,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차량에는 수동변속기와 3개의 페달이 표준으로 장착됐다. 다른 M3와 동일하게 차량에는 3.0리터 트윈 터보 S58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한정판 차량은 각각 50대씩 알파인 화이트(Alpine White), 블랙 사파이어(Black Sapphire), M 브루클린 그레이(M Brooklyn Gray) 색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외관 마감 색상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는 금빛 바퀴와 빨간색 좌석이 적용될 것이다. 이는 로베르토 라바글리아(Roberto Ravaglia)가 조종한 오리지널 E30M3 DTM 경주용 차량에서 영감을 받았다.

BMW는 M3 MT 파이널 에디션에 대한 큰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량의 주문량이 제작 예정인 150대를 초과할 경우, 5월에 구매자를 선정하는 추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은 1420만엔 (한화 약 1억 2,722만원)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이다. 차량의 인도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수동변속기를 판매 중단할 것이라는 BMW의 계획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BMW는 M2, M3, M4, Z4 등 4대의 수동변속기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프랭크 웨버(Frank Weber) BMW 개발 책임자는 “수동 M 차량을 원한다면 지금 사야 한다” 고 말하며, 수동변속기 차량의 단종 가능성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