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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감성 돋구는 디자인, 실용적인 데일리카...토요타 프리우스 PHEV

Toyota
2024-02-08 18:10:20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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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소개된 양산형 하이브리드차에 속한다. 전기와 가솔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프리우스는 지난 2009년 3세대 모델부터 국내에도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우스는 지난 26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59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 인기를 모은다.

토요타가 최근 국내에 투입한 프리우스는 5세대 모델로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포인트다.

■ 스포티함과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감각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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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프리우스는 그동안 봐왔던 프리우스와는 다른 모습이다. 날카로움과 스포티한 디자인에 감성까지 더해진 건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프리우스는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한 ‘2024 올해의 디자인’으로도 뽑히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5세대 프리우스는 보닛에서 트렁크에 이르기까지 매끈한 유선형으로 디자인 처리됐는데, ‘U’자 형상의 주가누행등(DRL)은 보닛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돼 좀 더 와이드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더한다. 범퍼 하단의 그릴은 낮은 무게 중심을 엿보이게 만든다.

사이드뷰에서는 루프 피크를 뒷쪽으로 이동시킨 점이 눈에 띄는데, 이를 통해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하는 구도다. C필러엔 리어 도어 핸들을 적용해 깔금한 인상이다. 19인치 알루미늄 휠은 직사각형의 패턴이 채용돼 날카로움과 스포티한 감각이다.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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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뷰에선 프리우스 로고를 중심으로 일직선 형태의 LED 리어 램프가 더해졌는데, 이는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를 따른 모습이다. 리어 스포일러를 따라 좌우 차체 측면까지 이어진 선은 날카롭다. 리플렉터 일체형의 디퓨저 감각도 신선하다.

실내는 플로팅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돼 차별적 감성을 더한다. PHEV 모델엔 레드 컬러 앰비언트 라이팅이 더해져 분위기를 돋군다. 센터페시아 버튼류는 피아노 건반을 연상시키는데, 직관적이다. 두툼하게 처리된 시프트 노브는 그립감이 뛰어난 시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이다.

■ 탄력적인 주행감..연비효율성 ‘매력’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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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신형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구성된다. 시승차는 PHEV 모델로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시스템 출력은 223마력, 모터 토크는 21.2kg.m(0~5509rpm)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불과 14g/km 수준이다. 가솔린차 대비 약 1/10 정도다.

프리우스 PHEV에는 13.5kWh 용량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EV 모드 만으로도 6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출퇴근 평균 거리가 60km를 밑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이브리드차이면서도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3.5kW 충전 속도로는 4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는 도서관처럼 조용하다. 토크감은 탁월하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토크가 지원되기 때문에 전기차처럼 민첩한 몸놀림이 가능하다. 실용 엔진 영역에서의 가속감은 매력을 더한다.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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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4600mm에 달하는 정도로 차체가 크진 않지만, 실내 탑승 공간은 당초 생각 이상으로 여유롭다. 운전자 시트는 인조가죽이 채용됐는데, 착좌감은 불편한 감은 없다. 페달의 답력은 부드러운 쪽이다.

부스팅에서는 엔진음이 살짝 귀에 거슬리기도 하나 고속으로 이어지면서 부드러운 주행감과 탄력적인 달리기 성능은 만족감을 높인다. 풍절음이나 진동소음도 적절히 차단되는 모습이어서 쾌적한 주행을 돕는다. 고속에서의 직진 주행감은 기대치를 웃도는 정도로 안정적이다.

프리우스 PHEV에는 무단 자동변속기(e-CVT)가 채용됐는데, 가속시 주춤거림 없이 부드럽고 매끈한 반응이다. 직결감이 뛰어나다. 드라이브는 에코와 노멀, 스포트, 오토 EV 모드 등 6가지로 구분돼 운전자의 성향이나 도로 사정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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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PHEV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을 비롯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을 방지해주는 차선추적어시스트, 능동형주행어시스트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 토요타 프리우스 PHEV의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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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프리우스 PHEV는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로 꼽힌다. EV 모드 만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성이 더해진 차별적인 디자인, 부드러운 승차감, 탄력적인 주행감, 20km/ℓ에 달하는 연비효율성 등은 데일리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요소라는 판단이다. 프리우스 PHEV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630만~499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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