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할 때 5명 중 4명은 국산 타이어를 선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산차 보유자는 10명 중 9명이, 수입차 보유자는 5명 중 3명이 국산 타이어로 교체했다.
22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1~6월까지 타이어를 교체한 소비자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언제 타이어를 교체했는지’, ‘어떤 브랜드로 교체했는지’ 등에 대해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전체 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81%의 점유율을 보였다.
먼저, 국산차의 교체용 타이어로는 한국타이어가 34%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어 금호타이어(31%), 넥센타이어(22%), 미쉐린(16%), 콘티넨탈(7%), 피렐리(6%), 브리지스톤(6%), 굿이어(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차의 교체용 타이어는 한국타이어가 24%, 금호타이어(23%), 넥센타이어(12%), 미쉐린(5%), 그리고 콘티넨탈, 피렐리, 브리지스톤이 각각 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거의 전량이 수입 타이어가 장착됨에도 교체용 타이어로는 5명 중 3명이 국산 타이어로 갈아탔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 타이어 브랜드의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되고 있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과 미쉐린 간의 전기차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국산 신차 고급 모델에 원장착(OE, Original Equipment) 타이어로 미쉐린이 선택된다.
수입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늘어나면서 심리적 거리가 줄어든 만큼 국산차 중에서도 수입 타이이로 갈아타는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진국 컨슈머인사이트 대표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산 타이어 제조사의 글로벌 위상은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 제조사에 비하면 아직은 약한 수준이다”며 “나름대로 내수시장 수성을 잘하고 있지만, 차급 대형화, 수입차와 전기차 수요의 유동성,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관계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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