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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은 디자이너가 전하는..신형 싼타페의 디자인 포인트는?

Hyundai
2023-09-06 11:10:5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형 SUV 싼타페는 그동안 도심의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됐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는 아웃도어, 오프로더로서의 기능이 더해진 스타일로 변신했습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5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난 김충은(39)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신형 싼타페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디자인팀은 도심과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소비자들의 의견 등 빅데이터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디자이너는 먼저 신형 싼타페의 달라진 디자인으로 볼륨감을 꼽았다. 좀 더 볼드한 느낌을 주면서도 후드는 높게 디자인 설계된 점은 돋보인다. SUV이면서도 공기의 흐름을 체크한 점도 포인트다.

김충은 디자이너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김충은 디자이너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그는 “신형 싼타페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디자인 실험을 거쳤는데, 이중에서도 현대차의 윈드터널 실험실에서 싼타페의 클레이 모델의 공기 저항을 면밀히 체크했다”며 “이 같은 공력 테스트 과정에서 클레이를 조금씩조금씩 깎아가면서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볼드하면서도 삼각형상이 더해진 디테일도 차별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과 섬세함을 살린 그릴 패턴과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시각적인 완성도를 올리는 역할도 맡는다. 후드가 높은데다, 펜더는 날카로움이 더해진 볼륨감을 통해 신형 싼타페 만의 웅장함도 엿보이도록 했다는 것.

김 디자이너는 “사이드뷰는 심플하면서도 편평한 바디사이즈 형상인데, 강성을 위해서 섹션에 따라 볼륨을 섬세하게 디자인 처리했다”며 “진동소음(NVH)을 감안한 휠 아치 형상으로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유도하도록 디자인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C필러와 D필러의 가니시도 눈길을 모은다. 티타늄 색상을 적용해 아웃도어 스타일로 감성을 돋구는 디자인 언어라는 말도 나온다. C필러 상단에는 도어핸들을 통해 탑승하는 과정에서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손잡이 기능도 추가됐다. 2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것.

김충은 디자이너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김충은 디자이너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김 디자이너는 “리어뷰도 신형 싼타페 만의 차별적 디자인이 녹아있다”며 “리어는 각 파트별로 단차를 최소로 설정하면서 디자인 설계됐는데, 수직 테일게이트는 SUV로서의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공간성을 확보하기 위한 창조적인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루프에는 스포일러가 적용됐는데, 루프 센터 라인은 측면이나 후면 등 서로 다른 위치에서 봤을 때 볼륨감이 달리 보이도록 디자인 설계됐다. 공기의 흐름, 공력을 감안한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히든 와이퍼를 적용해 깔끔하게 보이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LED가 적용된 리어램프는 4세대 싼타페 대비 아랫쪽으로 배치됐는데, 이는 신형 싼타페 만의 독특함과 새로움을 더하기 위한 디자인 때문이다. 범퍼 하단의 디테일은 기존 싼타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목이다.

김 디자이너는 “5세대 신형 싼타페는 오랜 시간에 걸쳐 빅데이터 결과에 따른 과학적인 디자인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물이다”며 “도심의 라이프스타일 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그야말로 디자인 밸런스가 탁월하다”고 자신했다.

신형 싼타페
신형 싼타페

다채로운 컬러가 매력 현대차, 신형 싼타페 실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