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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8기통 엔진으로 무장한..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W124)

Mercedes-Benz
2023-08-11 11:35:10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빈(오스트리아)=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존’으로 불렸던 벤츠 E클래스는 1990년 들어 E클래스 사상 처음으로 강력한 8기통 엔진을 탑재한 550 E(W124)가 소개된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는 1984년 W124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는 E클래스 6세대 모델에 속한다. E클래스라는 브랜드 이름은 1993년부터 명명된 첫번째 차량이기도 하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는 E클래스라는 모델명이 적용된 W124 시리즈에는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연료 소비는 줄이면서도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향상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멀리 링크 독립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안정성을 높인 점도 포인트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당시 W124의 모델 라인업은 세단과 에스테이트, 쿠페, 카브리올레(컨버터블), 롱휠베이스 세단 등으로 구성됐는데, 벤츠의 혁신적인 4륜구동 시스템을 의미하는 4MATIC이 적용된 건 눈에 띈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는 1990년에는 무려 8기통 엔진을 탑재한 E클래스를 내놓는데 모델명은 ‘500 E’였다. 500 E는 이후 두번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 1993년에 이르러 S클래스에 유사한 형태로 발전한다. 참고로, 벤츠 E클래스의 모델명에는 3자리 숫자가 붙여지는 데 그건 엔진 배기량을 의미한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8기통 엔진이 얹혀진 E 500은 전형적인 3박스 구조로 오버행이 짧으면서도 롱후드 형상의 디자인 감각을 갖춰 고급감이 묻어난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후드 상단에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밋밋함을 없애면서 입체감을 부여하고, 3개의 가로바를 나란히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 재질을 적용해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표현한다. 여전히 그릴 상단에 위치한 벤츠 삼각별 엠블럼은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요소라는 말이 나온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직사각형 모양의 헤드램프는 다소 언밸런스한 감각이다. 헤드램프에도 윈드스크린처럼 블레이드가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범퍼는 살짝 툭 튀어나온 감각이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사이드뷰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잇는, 또 프론트 범퍼에서 리어 범퍼에 이르는 직선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함과 다이내믹한 감각을 보여주려 애쓴 흔적도 엿보인다. 윈도우 글래스 라인은 차체 색상과 동일한 컬러가 적용됐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E 500 리어 디자인은 세단으로서 차체가 낮아 보이는 감각인데, 일부러 화려하게 보이도록 디자인 설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감각, 차분한 인상이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리어 범퍼에는 차체 색상과 같은 몰딩을 적용했다. 스크래치를 감안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C필러, 리어 휠하우스 상단엔 요즘 신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라디오 안테나가 자리잡았다. 크롬 재질의 사이드 스텝에는 영문 ‘메르세데스-벤츠’ 글자를 새겨 넣어 문을 열 때 왠지 고급감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실내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T’자 형상이다. 계기판은 주황색 게이지가 적용돼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에어벤트는 직사각형인데, 사이드 미러와 마찬가지로 직선 라인이 강조됐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시트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윈도우 패널 등에는 천연가죽 재질이 적용돼 고급감이 느껴진다. 센터페시아의 버튼류는 적진 않은 편이지만, 나란히 배치돼 어수선함을 방지한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E 500에는 라디오 뿐 아니라 카셋트가 세팅된 점도 눈길을 모은다.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는데, 변속 레버는 멋스럽진 않지만, 단순하고 깔끔한 감각이다. 실내 천장에는 선루프가 적용돼 탑승자의 개방감을 높인다. 시트는 전동식이어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더한다.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
벤츠 E클래스 6세대 E500 (W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