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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카리스마 작렬..남엑스(NAMX)가 공개한 수소차 ‘HUV’

NamX
2022-10-25 13:24:19
NamX HUV 피닌파리나 디자인
NamX HUV (피닌파리나 디자인)

[파리(프랑스)=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프랑스의 스타트업 남엑스(NAMX, New Automotive And Mobility Exploration)가 지난 23일(현지시각) 까지 열린 ‘2022 파리모터쇼’에서 무공해 수소차 HUV(Hydrogen Utility Vehicle) 프로토타입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NamX HUV는 현대차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와는 달리 이중의 수소 탱크 구조로 설계된 점이 차별적이다.

고정된 수소 탱크 이외에 뒷쪽 범퍼에는 6개의 수소 캡슐이 적용돼 탈부착이 가능하다. 손잡이가 있어 단 몇 초만에 탱크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HUV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남엑스 측의 설명이다.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

HUV는 최고출력 224kW를 발휘하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모델과 410kW의 파워를 지닌 4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되는 두 가지 버전이 소개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249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의 도달 시간은 4.3초에 달한다.

NamX HUV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서 디자인 설계됐는데, 쿠페형 SUV 형상이다. 남다른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오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한 인상을 더하며, 두 개의 가로바가 얇게 겹쳐진 디지털 라이팅은 디자이너의 자유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루프는 윈드 스크린에서부터 리어 글래스에 이르기까지 매끄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이 적용됐다. 측면 차체 면은 ‘X’자 형상이 뚜렷해 볼륨감을 높인다. ‘X’는 ‘탐험(Exploration)’을 의미한다.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감안한 디자인 언어다. 사이드 가니쉬 상단에는 ‘피닌파리나’ 영문명이 레터링 된 점도 눈에 띈다.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

리어램프를 별도로 적용하지 않고, 앞쪽과 마찬가지로 갸느다란 두줄의 가로바 라이팅은 시인성을 높인다. 앞쪽과 패밀리룩 처리된 모습이다. 수소 연료를 쉽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6개의 수소 캡슐을 배치한 디자인은 그야말로 창의적인 감각이다. 범퍼 하단에도 ‘X’자 형상으로 마무리 된 디퓨저도 깔끔하다.

한편, 남엑스(NamX) 측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HUV를 소개한 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확정된 건 아니지만, 6만5000~9만5000 유로(약 9227만~1억3485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
남엑스(NamX) 수소차 HUV (2022 파리모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