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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유럽시장 공략하는 중국차..BYD·WEY·ORA·DFSK ‘주목’

BYD
2022-10-24 19:40:00
장성차GWM의 친환경 브랜드 ORA CAT 2022 파리모터쇼
장성차(GWM)의 친환경 브랜드 ORA CAT (2022 파리모터쇼)

[파리(프랑스)=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비야디(BYD)와 장성자동차(GWM), 둥펑소콘(DFSK)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BYD와 GWM 계열 하이엔드 브랜드 웨이(WEY), 친환경 브랜드 오라(ORA)를 비롯해 DFSK은 23일(현지시각) 까지 열린 ‘2022 파리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대거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제 1의 전기차 브랜드 BYD는 세단 한(HAN)과 실(SEAL), 7인승 SUV 탕(TANG) 등의 전기차를 내놨고, DFSK도 전기 상용밴 EC35를 출품했다. 또 1984년 설립된 GWM는 계열사 WEY에서 커피(Coffee 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ORA는 포르쉐 차량을 연상시키는 캣(CAT) 전기차를 소개했다.

비야디BYD 한HAN 2022 파리모터쇼
비야디(BYD) 한(HAN) (2022 파리모터쇼)

BYD 한(HAN)은 전기 세단으로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 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풀 LED 헤드램프는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전기차이면서도 내연기관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감각이다.

루프는 쿠페 스타일로 모던한 감각이다. 윈도우 라인도 루프와 밸런스를 맞춘 점도 돋보인다. 리어램프는 창조적인 디자인 설계가 눈에 띈다. 시인성이 높다.

비야디BYD 실SEAL 2022 파리모터쇼
비야디(BYD) 실(SEAL) (2022 파리모터쇼)

실(SEAL)은 날카로우면서도 근육질 몸매를 지녔다. 테슬라 모델 3를 타깃으로 삼은 전기차다. 배터리 용량은 61.44kWh에 달하며, 최고출력은 150kW 수준이다. 배터리는 모듈 없이 셀끼리 결합한 CTB(Cell-to-Body) 방식이 최초로 적용된 전기차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50~65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BYD ‘ATTO 3’는 전장 4455mm의 콤팩트 전기 SUV 모델로 60.48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유로 NCAP에서 별 5개의 안전등급을 받은 것도 주목을 받는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20~565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WEY Coffee 01 2022 파리모터쇼
WEY Coffee 01 (2022 파리모터쇼)

GWM의 하이엔드 브랜드 웨이(WEY)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대형 SUV 모델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히어램프에 이르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감각이 돋보인다.

전기모드로 최대 14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은 476마력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5.0초 수준이다. WEY Coffee 01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지원을 위한 360도 카메라, 21인치 알로이 휠을 비롯해 첨단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거 적용됐다.

장성차GWM의 친환경 브랜드 ORA CAT 2022 파리모터쇼
장성차(GWM)의 친환경 브랜드 ORA CAT (2022 파리모터쇼)

오라(ORA)는 48kWh 배터리가 적용된 Funky CAT과 스포티한 GT,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세단 The Next Ora Cat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4도어 쿠페의 경우 최고출력 40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는 불과 4.3초가 걸린다. Funky Cat은 다음달 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올해 말부터 독일과 영국, 이스라엘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둥펑소콘(DFSK)은 상용 전기밴 EC35를 내놨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00mm, 전폭 1680mm, 전고 1985mm에 달한다. 60kW 전기모터와 38.7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최대 331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90km 수준이다.

둥펑소콘DFSK EC35 전기차 2022 파리모터쇼
둥펑소콘(DFSK) EC35 전기차 (2022 파리모터쇼)

한편, 르노그룹의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중국, 베트남)이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 감각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르노그룹 계열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의 로랑 로씨(Laurent Rossi) CEO 역시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학습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앞서고 있는데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