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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폴 마테 디자이너가 전하는..푸조 ‘뉴 408’의 특징은?

Peugeot
2022-10-19 14:00:10
푸조 408 2022 파리모터쇼
푸조 408 (2022 파리모터쇼)

[파리(프랑스)=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단과 SUV의 디자인 강점을 살리면서 궁극적으로는 크로스오버(CUV) 스타일을 추구했습니다. 차체 높이를 더한데다 리어 글래스를 패스트백 스타일로 마무리한 점은 돋보입니다.”

푸조 뉴 408의 디자인을 직접 진두지휘한 피에르 폴 마테(Pierre-Paul Mattei) 총괄 디자이너는 17일(현지시각) 2022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뉴 408은 CUV 모델로서 에어로 다이내믹한 감각이 강조됐다”며 “전면에서 후면에 이르기까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설계에 무게를 뒀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차체는 곡선과 직선 라인이 적절히 배합된 점도 눈에 띈다. 루프 끝자락에서 부터 트렁크 리드에 이르는 표면은 마치 두 개의 스포일러를 단 것처럼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빠져나가도록 디자인 설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디자인은 독창적인 감각이라는 평가다.

마테 디자이너는 또 “전면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이라며 ”그러면서도 와이드한 형상이어서 차체의 안정감을 더한다”고 말했다. 미래 지향적인 면도 엿보인다.

피에르 폴 마테PierrePaul Mattei 푸조 디자이너 2022 파리모터쇼
피에르 폴 마테(Pierre-Paul Mattei) 푸조 디자이너 (2022 파리모터쇼)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푸조를 상징하는 사자의 발톱 형상, 푸조의 전형적인 시그니처를 채용해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풀 LED가 적용된 램프는 과거와는 달리 디자이너의 자유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마테 디자이는 뉴 408의 공간 활용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타일은 전형적인 세단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2열을 폴딩하면 트렁크의 적재 용량이 크게 늘어 아웃도어에서 적합한 SUV로서의 기능도 포함되도록 디자인 설계했다는 것.

실내 계기판은 3D 형상이어서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굳이 윈드 스크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배치된 대형의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탑승자들의 길안내를 비롯해 음악감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버튼류도 일부러 적게 배치해 직관성을 높였다는 게 마테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센터터널에 배치된 변속기도 레버 없이 버튼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푸조 408 2022 파리모터쇼
푸조 408 (2022 파리모터쇼)

마테 디자이너는 “뉴 408은 에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 감각은 세단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SUV의 강점도 그대로 살려낸 매혹적인 CUV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뉴 408 전시물은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마치 유영하는 모습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뉴 408의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