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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헤르·김지나 디자이너가 전하는..만 전기트럭의 디자인 포인트는?

MAN Truck Bus
2022-10-01 18:01:12
스테판 쇤헤르Stephan Schnherr 만트럭버스 디자인 총괄 부사장 IAA 2022
스테판 쇤헤르(Stephan Schönherr) 만트럭버스 디자인 총괄 부사장 (IAA 2022)

[하노버(독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트럭은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디지털 그래픽과 인터페이스의 밸런스(균형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로 꼽힙니다.”

독일 하노버에서 최근 열린 세계 최대의 상용차 및 특장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에서 만(MAN) 전기트럭(e-Truck) ‘니어-시리즈(near-series) 프로토타입’의 디자인을 총괄 지휘한 스테판 쇤헤르(Stephan Schönherr) 부사장은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 전기트럭은 이미 만트럭에서 선보였던 대형 트럭의 외관 스타일과 비슷한 이미지를 지녔다”며 “이는 만트럭의 디자인을 유지해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기트럭은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카메라 기술을 통해 사각지대를 없앤 옵티뷰(OptiView)를 비롯해서 내연기관 트럭과는 차별적인 진한 오렌지색을 적용해 미래 차종으로서 에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 감각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쉰헤르 부사장은 특히 “전기트럭에는 전기기술과 관련된 차징 시스템 디자인을 비롯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도 차별적이다”고 덧붙였다.

김지나 만트럭버스 디자이너 IAA 2022
김지나 만트럭버스 디자이너 (IAA 2022)

전기트럭의 실내 디자인은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교포 2세 김지나(38) 디자이너가 맡았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김 씨는 전기트럭 계기판 클러스터에 휴먼 컨셉을 적용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 설계를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김 씨는 “기존 만트럭의 실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거주성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휴먼 인터페이스와 감성을 더하고, 운전자의 사용감과 만족감을 높이는 디자인을 적용하는데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에서 선보인 전기트럭은 오는 2024년부터 양산되기 시작해, 2025년 부터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만 전기트럭은 오는 2026년 전후로 한국시장에도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