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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심’·‘여백의 미’로 차별화..제네시스 ‘X’의 실내 디자인 특징은?

제네시스 엑스(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서 디자인 공개

Genesis
2022-08-22 13:41:44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만의 ‘여백의 미’와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 설계가 돋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 링크스(Pebble Beach Golf Links)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Genesis X Speedium Coupe)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실내 공간에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실내는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 스타일을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클러스터의 그래픽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는 고성능차를 떠올리게 하는 RPM 게이지를 뉴트로 스타일로 재해석한 모터 출력 게이지를 중앙에 배치했다.

또 운전석 오른쪽에 위치한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식 UI 디자인으로 차량 시동,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ng Center Console)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더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는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는 이런 지향점을 더 강조하면서 운전자의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운전의 집중도를 높였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는 외장의 ‘인제 그린(Inje Green)’ 컬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파인 그로브 그린(Pinegrove Green)’ 컬러를 운전석에도 적용했다.

동승석에서는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러인 ‘몬터레이 골드(Monterey Gold)’가 운전석과 대비를 이루며 해안 지역의 노란 꽃과 황금빛 모래를 연상시킨다.

차량 실내를 가득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 또한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트위터 ▲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음향 시스템은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해 배치돼 심포니 연주를 감상하는 것 같은 스테이징 사운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페블비치)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트렁크 내부에는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Genesis Mint Concept)’에서 처음 소개됐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활용한 엑스(X) 자 형태의 스트랩이 적재 공간의 안정성과 차량의 역동적인 경험을 더한다.

클래식 스포츠카 감성을 살린 시트, 도어 트림의 퀼팅 패턴 등 차량 실내 곳곳에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가죽이 사용된 점도 특징적이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가죽 내장재는 크게 두 가지로 ▲크로뮴이 아닌 감귤류 열매나 미모사와 같은 식물유래 성분으로 가공한 베지터블 가죽 ▲가공 과정에서 일반 가죽에 비해 적은 양의 물과 화학 약품을 사용한 뛰어난 통기성의 그레인 가죽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또, 카시트 제작 후 남은 가죽은 재활용되어 스티어링 휠의 위빙(Weaving) 패턴 가죽 장식으로 재탄생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실을 마감 과정에서 사용해 가죽의 내구성과 내수성을 강화했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의 루크 동커볼케 CCO(Chief Creative Officer) 부사장은 “앞서 공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외관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힘입어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콩쿠르 델레강스 관람객들에게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여백의 미’가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