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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배터리 품은 레인지 로버 벨라,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

Land Rover
2020-09-24 08:46:02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랜드로버가 레인지 로버 벨라에 신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에게 차별없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배터리를 가득 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빼놓지 않았다.

2021년식으로 변경된 레인지 로버 벨라는 기존의 멋스럽던 외모는 간직한 채 내실을 강화하는데 힘을 줬다. 앞모습부터 뒷모습까지 모난 곳 없이 이어지는 디자인은 여전히 유효하다.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랜드로버의 짙은 오프로드 색을 내려놓고 아스팔트 위에서도 어울릴 수 있도록 한 선택은 뻔한 선택지를 벗어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다.

반면, 실내는 기존과 다른 몇 가지 변화를 맞이했다. 늘어난 기능에 맞춰 변경된 3스포크 타입의 운전대와 로터리식 방식을 포기한 변속 레버, 반응성을 높인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공조 시스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변화의 핵심인 보닛 속에는 2리터 엔진을 시작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6기통 인제니움(Ingenium) 엔진이 자리를 잡는다. 기존에는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더해졌던 48V 시스템이 모듈형 인제니움 엔진 덕분에 디젤까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기존 12V 대비 크기를 키운 배터리를 품은 P400(가솔린), D300(디젤)은 각각 11.2km/L, 14.5km/L로 연비가 상향 조정 됐으며, 100km/h까지 가속시간도 P400 5.5초, D300 6.5초로 소폭 향상됐다.

전기로만 구동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43마력의 전기모터가 손발을 맞춘다.

레인지 로버 벨라
레인지 로버 벨라

총 시스템 출력 404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벨라는 100km/h까지 5.4초만에 도달하며, 6기통 가솔린 엔진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17.1kWh 용량의 배터리는 완충 시 전기로만 약 61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차와 같이 급속 충전 시스템도 지원한다.

랜드로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2021년식 벨라의 주문을 시작한 상태이며, 고객 인도 시점은 2021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판매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D200 기준, 기존 대비 2,400유로가 상승한 5만8,385유로(약 7,94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