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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상 칼럼] 한여름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철..안전 운전법은?

Hyundai
2022-08-03 08:43:32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후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철에는 명절과는 달리 일정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가족 단위 이동으로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런만큼 올해는 태풍과 장마로 휴가철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야간운전과 과속은 삼가고 안전을 위해 위험 시간대를 피하는 정보 운전도 필요하다.

■ 휴가철 교통사고는 20대 초보운전, 음주운전 위험

휴가철에는 승용차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게 돼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증가하지만, 시내 교통량은 감소한다. 휴가철에는 차대사람 사고보다, 차량 단독사고가 증가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비율은 높아진다.

또, 휴가철 기간에는 2년 미만의 초보운전자와 20대 음주 운전자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만큼 휴가철에 들뜨기 쉬운 초보운전자들의 음주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쏘카
쏘카

■ 시원한 생맥주 한잔, 치사율 높은 야간운전은 피한다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 생맥주 한잔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낮술 이후 야간에 들뜬 기분으로 신호 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낯선 휴가지에서 낮술 이후 피곤한 상태에서 야간에 운전하는 건 치사율이 높은 위험 운전으로 피해야 한다.

■ 여름철 불볕더위, 폭우로 인한 고장차(故障車) 타면 고생길

휴가철에는 엔진과열이나 배터리, 타이어 마모상태, 적정 공기압 유지, 야간주행, 장마 등화장치 등의 점검은 필수다. 특히 편마모가 심하고 접지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이 있는 1.6mm 이내의 타이어 사용은 위험하다.

■ 애견인 약 1천만명 시대, 신종 견(犬)사고를 조심한다

휴가철 안전 운행
휴가철 안전 운행

국내 애견인은 약 1000만명으로 이와 관련한 신종 교통사고도 예상된다. 정체된 도로에서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으므로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긴다. 미국은 별도의 보관함이 없으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스티커 발부 대상이다.

■ 휴가지 운전 중 가족 좌석도 ‘안전좌석’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VIP석으로 불리는 조수석 뒷좌석은 좌회전 충돌 가능성과 위험성이 조수석 다음으로 높다. 정면 충돌 시 운전자는 핸들을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급조작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가운데 뒷좌석의 경우 정확하게 안전띠를 착용하면 가장 안전하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장 위험한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앞 좌석 에어백은 어른을 기준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 위험하다.

운전석 안전계수를 100으로 하고 수치가 낮을수록 안전한 좌석 순서는 가운데 뒷좌석(62), 운전자 뒷좌석(73.4), 동반석(조수석) 뒷좌석(74.2), 조수석(101) 등이다.

■ 휴가지에서 사소한 행동이 사고를 발생시킨다

주행 중 조수석 에어백 위에 다리 올려놓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속도는 시속 200km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선루프에 머리 등 신체를 노출하거나, 주행 중 창문으로 손이나 얼굴을 내미는 행위도 삼가해야 한다.

갑자기 차문을 여는 개문(開門) 사고로 발생하는 후행 사고를 비롯해 슬리퍼, 굽 높은 신발, 맨발 미끄럼 페달 오작동 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 태풍, 폭우에는 감속이 안전운전

2019 QM6 페이스리프트
2019 QM6 페이스리프트

신형차가 자율이나 안전옵션 첨단장치가 채택되어도 태풍 안전은 운전자의 감속 운전뿐이다.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1.8배까지 증가하므로 운전자는 주행 시 반드시 속도를 50% 감속해야 한다. 태풍과 강풍 시에는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이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대형차량 인접 운행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의 강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태풍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 탓이다. 가급적 추월 차선인 1차로 주행은 피한다.

■ 휴가철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15% 증가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 자동차는 가장 위험한 가혹 조건이다.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재해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기 마련이다. 지난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치사율이 약 15%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장마와 태풍 불어올 때는 휴가지에서는 무리한 운행보다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감속하는 운전이 요구된다.

■ 교통사고시 대면 논쟁보다는 스마트폰 ‘물증 샷’으로 해결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자인서 작성이나 면허증, 자동차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다툼을 하는 것보다는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스마트폰으로 각 방향으로 물증을 남긴다.

Q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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