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전기 SUV ‘폴스타3’ 10월 공개..국내 출시는 언제?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폴스타가 세 번째 양산차 ‘폴스타3’를 오는 10월 공개하고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폴스타3는 브랜드가 선보이는 첫번째 전기 SUV인 만큼 업계 관심도 높다.

폴스타3는 국내 출시도 예고된 상태다. 폴스타코리아는 2021년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본사 신차 전략과 폴스타코리아의 발표를 종합했을 때 2023년 한국에 투입될 신차는 폴스타3뿐이다.

신차 공개를 앞두고 회사 내부 품평회도 진행 중이다. 폴스타코리아 임직원들도 최근 스웨덴 본사로 이동, 폴스타3 실차를 직접 확인하고 국내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가 오는 10월 미국서 폴스타3를 공개할 예정이다. 폴스타가 브랜드 최초 대형 전기 SUV인 만큼 주요 시장이 미국이 될 것이라는 점, 폴스타3가 미국서 생산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폴스타3 생산지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이 낙점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릿지빌 공장은 볼보차가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곳으로, 볼보차 외에도 길리홀딩스 계열사들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폴스타3은 길리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전기 SUV다. SEA는 길리 뿐만 아니라 볼보차, 폴스타, 링크앤코 지커 등 길리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범용 플랫폼이다. SEA 플랫폼은 특유의 확장성으로 소형(A세그먼트)부터 준중형급(E세그먼트), 경상용 차량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폴스타3의 구체적인 정보는 많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다.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폴스타3가 5인승 SUV로 듀얼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전기 SUV가 될 전망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최근 공개한 올해 1~4월 재무 분석 자료를 통해 "폴스타 3는 대형 전기 SUV 차별화를 통해 폴스타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갈 기대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폴스타는 올해 1~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만3600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주문 대수는 2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회사는 반도체 수급 문제 및 중국 폐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 판매 목표를 6만5000대에서 5만대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