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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조 수익 올린 테슬라, “새해 신차 없다!”..자율주행·로보택시에 집중

Tesla
2022-01-28 14:35:39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도 93만6000대를 팔아치운 테슬라는 전체 매출 538억달러, 순이익 5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7% 급성장했다.

다만 여전히 공급량 부족에 허덕이는 반도체 문제와 몇 차례 출시가 연기된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의 해결과제를 위해 올해는 신차 출시없이 기존 4종의 전기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에는 신차 출시 없이 기존 전기차의 생산을 늘리고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는 사이버트럭, 세미트럭, 2세대 로드스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2020년 약속한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 개발도 당분간 중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3만6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테슬라는 쏟아지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텍사스, 베를린 등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한창이다.

이제 막 모델Y 생산을 시작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이어 올해에는 완공을 눈앞에 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와 모델Y가 생산돼 글로벌 시장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춰진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2023년에서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테슬라 세미트럭
테슬라 세미트럭

트림에 따라 최대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하는 사이버트럭은 시작가 3만9900달러(약 48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보급형 전기차 개발 취소에 따른 인력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투입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더 많은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