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화물차에 제대로 부딪쳤는데...승용차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다!

Volvo
2020-08-03 09:31:02
볼보 XC90 T8 RDesign
볼보, XC90 T8 R-Design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볼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 놀라운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명 연예인이 탑승했던 차량이 트럭과 부딪쳤는데, 운전자는 경상에 그친 것이다.

3일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최동석 KBS 아나운서와 아내인 방송인 박지윤 부부 등 일가족 4인은 지난 7월 28일 볼보 XC90을 타고 고속도로에서 주행했다.

최동석박지윤 부부 가족 4명이 탄 볼보 xc90 사고 현장 출처  부산지방경찰청
최동석·박지윤 부부 가족 4명이 탄 볼보 xc90 사고 현장. 출처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 부근에서 XC90은 A(49) 씨가 몰던 2.5톤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음주 상태였던 A 씨가 역주행하다가 정방향으로 달려오던 볼보와 부딪친 것이다.

놀라운 것은 XC90에 타고 있던 승객의 부상 정도다. 최동석 아나운서와 박지윤 씨가 목과 손목 등을 다쳤다. 10대인 아들은 가슴뼈 통증, 딸은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볼보 XC90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진 것으로 알려진다.

볼보 XC90 T8 RDesign
볼보, XC90 T8 R-Design

이에 비해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XC90
볼보 XC90

물론 경찰이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놓고 보면 차량이 크게 파손되고 트럭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는 데도, XC90 승객들은 대부분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고로 볼보자동차는 오히려 안전성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씨 부부가 탔던 볼보 XC90은 2002년~2018년까지 영국에서 누적 약 80만대의 차량이 팔렸음에도 사망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볼보 XC90
볼보 XC90

XC90 차량을 제조하는 볼보 역시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다. 192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볼보는 ‘단 한 사람의 사망자나 중상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설립 목표를 갖고 있다.

볼보는 운전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3점식 안전벨트를 1959년에 자동차 회사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방한한 로타 야콥슨 볼보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은 “볼보의 안전 비전에 가장 근접한 차”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