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크라이슬러 부활의 신호탄이 될 콘셉트카 ‘에어플로우(Airflow)가 2022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월 CES 2022에서 공개된 바 있는 에어플로우 콘셉트카는 이번 오토쇼에서 양산차에 근접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2025년 선보일 첫 번째 전기차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콘셉트
SUV를 닮은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에어플로우는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보다 다듬어진 디자인은 헤드램프부터 그릴까지 이어진 Z 패턴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검정 페인트에 구리색 포인트를 추가해 고성능 전기차의 이미지도 담아냈다.
실내에선 물리버튼을 없애고 3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거의 흔적을 지워냈다. 특히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조수석 탑승객을 위한 별도의 스크린을 준비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콘셉트
에어플로우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400마일(약 644㎞)이다. 전기모터는 전, 후륜에 각각 시스템 출력 204마력의 모터가 한쌍으로 탑재된다. 빠른 충전을 위한 고속충전 시스템도 탑재됐다.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STLA 브레인’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TLA 스마트콕핏’과 SAE 기준 레벨3 자율주행 장치인 ‘STLA 오토드라이브’ 등과 연동되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킬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콘셉트
크리스틴 포엘(Christine Feuell) 크라이슬러 CEO는 “에어플로우는 미래 전기차를 향한 우리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콘셉트카다”며 “앞으로 크라이슬러는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2025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 라인업의 전기차 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영광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