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손용강 기자] 포르쉐가 12일(한국 시간) 공개한 904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는 1960년대 904 Carrera GTS를 오랜 기간에 걸쳐 현대적으로 디자인을 재해석한 초경량 쿠페 버전이다.
포르쉐 904 리빙 레전드
포르쉐의 디자인팀은 폭스바겐 XL1의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좀 더 작으면서도 스포츠카의 근본을 강조하는 스케치를 시작했고, 904라는 모델명에 걸맞도록 좀 더 빠른 속도를 강조해 개발됐다.
포르쉐 904 리빙 레전드
주목할 점은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이 파워트레인 레시피를 V8도 아닌 오토바이에서 물려받은 V2로 줄였다는 것.
포르쉐 904 리빙 레전드
폭스바겐의 XL Sport 콘셉트는 두카티 1199 Superlegera에서 1.2리터 엔진인 V2를 적용해 최고출력 200마력(12000rpm)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의 XL Sport 콘셉트는 890kg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5.7초의 제로백, 최고속도 270km/h(168mph)를 자랑했던 만큼, 포르쉐 904 리빙 레전드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904 리빙 레전드의 양산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