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산악지형 화재 진압에 특화된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다목적 산불진화 소방차를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출품한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목 산불진화 소방차는 유니목 U5023 4x4 오프로드 특수 트럭을 기반으로 에프원텍이 국내 환경에 특화된 소방장비를 특장한 모델로, 이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으로 둘러싸인 국내 지형에서 최적의 화재 진압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고는 460mm로, 암벽은 물론, 최대 1.2m의 계곡, 45도 급경사 등의 험로에서도 소방용수를 적재한 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산불 전용 소방차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다임러트럭 측의 설명이다.
다임러트럭, 유니목 산불진화 소방차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육로가 끊긴 재난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차축은 뒤틀림에 강한 소재로 제작되어 차축 관절을 최대 30도 까지 움직일 수 있으며, 포털 액슬을 적용해 차체 무게중심을 낮춰 장애물도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Central Tyre Inflation System)은 험로 주파 능력을 더한다. 이는 산악 진입 시 별도의 지체 시간 없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는 기능으로, 흙이나 낙엽이 많은 산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이 밖에도 디퍼렌셜락, 특수 오프로드 기어 등 오프로드 성능에 특화된 사양들도 적용됐다.
여기에 분당 최대 3600리터를 방수할 수 있는 소방펌프와 18개의 차체 보호용 분사 노즐, 열에 약한 차량의 주요 부분을 보호할 수 있는 안티-히트 프로텍션(Anti-heat protection)을 적용해 불길로부터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구비됐다.
다임러트럭, 유니목 산불진화 소방차
한편, 유니목은 급경사와 바위가 많은 산악 지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벤츠의 다목적 차량으로, 이미 강원도, 제주도, 울릉도 등지에서 제설 차량으로도 이용되고 있다.